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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의 럭셔리 모로코, 1~8월 1350만 성장 지속

체류형 럭셔리 관광 성장세
북아프리카 대표 여행지로 부상

 
모로코 쉐프샤우엔

 
모로코 마라케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카사블랑카 등 감성적인 매력의 모로코가 2025년 들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모로코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1,350만 명이 모로코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7~8월 성수기에는 약 460만 명이 방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이 중 약 300만 명은 해외 거주 모로코인(MREs)으로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은 약 96억 달러(US .6 billion)에 달해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모로코가 2024년 한 해 동안 기록한 1740만 명 방문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진 결과이다.

당시 모로코는 이집트(1,570만 명)를 제치고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했다. 관광 수입 또한 2024년 1,125억 디르함(약 112억 5천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의 배경에는 항공 노선 확대와 인프라 개선이 있다. 모로코 정부는 ‘관광 로드맵 20232026’을 바탕으로 항공 연결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라이언에어(Ryanair)와 로얄에어마록(Royal Air Maroc) 등 주요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을 대폭 확충했다.
카사블랑카

라이언에어는 2024년에만 35개의 신규 노선을 개설했고, 국가 항공사인 로얄에어마록은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아시아와 중동 시장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모로코 관광부는 “관광객 증가와 관광상품 투자가 모로코를 고부가가치 여행지로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 성장이 단기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모로코 관광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며,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2025년 전 세계 평균 관광 성장률(5%)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머무는 여행’을 추구하는 체류형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여행객들은 도시 투어에 그치지 않고 사하라 사막 캠핑, 리야드(Riad, 전통 모로코식 저택) 숙박, 해안 리조트에서의 웰니스 체험 등 현지 문화에 깊이 스며드는 여행을 선호한다.

모로코 특유의 건축미, 수공예 문화, 향신료와 미식이 결합된 체험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마라케시와 탕제르, 에사우이라 지역은 체류형 럭셔리 여행의 중심지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요 관광 도시 곳곳에서는 모로코 특유의 장식미와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럭셔리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며 지역 관광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전통 재료와 아라베스크 양식의 예술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관광객들은 숙박을 넘어 예술과 문화, 미식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모로코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북아프리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로코 와르자자트

또한 관광객 구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럽 시장이 모로코 관광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 여행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사하라 사막 투어, 리야드 숙박, 미식 체험 등 ‘로컬 감성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SNS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로코의 색감과 문화가 새로운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로코 관광청은 아시아 시장 전담팀을 신설하고, 항공사 및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모로코는 향후 관광 인프라 확충과 고급화 전략을 지속하며 북아프리카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26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주목도를 활용해 항공 네트워크, 숙박 인프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로코는 머무는 여행과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