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최, 29~3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소부장·뿌리산업 지원체계 고도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소부장·뿌리산업 지원체계 고도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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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화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이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뿌리 기술대전(K-테크 인사이드 쇼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미·중 신냉전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뿌리산업을 기술·시장·생태계 중심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체계를 마련한다.
산업통상부는 29~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뿌리 기술대전(K-테크 인사이드 쇼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술 속의 기술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제로 열리며, 소부장과 뿌리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글로벌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코트라(KOTRA) 등이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유공자 포상, ‘테크인사이드 AI 혁신포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분야 혁신기업 전시, 으뜸기업 홍보관, 소재 AX관, 탄소중립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비즈니스 상담관’에서는 소부장·뿌리 기업의 기술개발, 판로개척, 투자·정책금융 지원 등 기업 성장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상담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민병주 KIAT 원장, 전윤종 KEIT 원장 등이 참석해 소부장·뿌리산업 발전 유공자와 기업에 대통령 표창 7건을 포함한 총 96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재호 ㈜테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화막 세정 및 웨이퍼 증착 장비 국산화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우진근 ㈜디엔솔루션즈 팀장은 항공·방산 분야 정밀가공 자동화장비 자립화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또 뿌리기업 명가 7개사와 소부장 으뜸기업 15개사가 지정서를 받는다. 으뜸기업은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산업부는 2030년까지 200개사(현재 100개사)를 선정해 세계적 기술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AI로 혁신하는 K-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테크인사이드 AI 혁신포럼’이 열린다. 김대식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보형 서울대 교수(구글 AI 연구어워드 수상자), 김용수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AI로봇융합연구소 소장, 김기완 AWS 코리아 기술총괄, 김동현 나노포지에이아이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산업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혁명과 탄소중립 전환 같은 대전환 흐름이 겹치며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곧 소부장 확보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이 반도체 생산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수출 통제에 나서자 2019년 소부장 자립화 정책을 본격 추진했다. ‘1차 소부장 기본계획’(2020~2025)을 통해 일본 의존도가 2019년 16.9%에서 2024년 13.9%로 낮아지는 등 공급망 내재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정부는 지난 23일 내년부터 향후 30년까지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통해 기술·시장·생태계 중심으로 소부장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 등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소부장 정책 등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겠다”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23일 향후 5년간 세계 일류 소부장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한 ‘2차 소부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핵심은 ▷네덜란드의 ASML 같은 ‘슈퍼을’ 기업 15개 육성 ▷소부장 특화단지 10곳→20곳 ▷핵심광물 비축 목표 확대 등 이다. 투입되는 예산만 총 2조4000억원에 달한다.
2차 계획을 통해 산업부는 소부장 수출액이 지난해 3637억달러에서 2030년 4500억달러로, 포브스2000에 선정되는 소부장 기업이 올해 16개에서 2030년 25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2024년 83.3%에서 2030년 92%까지 높인다는 목표로 함께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