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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참석 캐나다 총리 한화오션 방문 [경주 APEC]

韓, 60조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 총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캐다나 정부가 추진 중인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후보에 오른 한화오션의 잠수함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장관과 함께 시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오는 30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3600톤급 잠수함 건조 현장과 생산 역량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CPSP를 수주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원팀’으로 입찰에 참여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원팀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사업의 주 계약사로 나서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캐나다는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새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만 최대 60조원에 달하며 납품 이후에도 20~30년간 이어질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포함해 파급력이 크다.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2027년 사이에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K-잠수함’의 마지막 상대는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이번 사업에는 프랑스의 나발 그룹, 스페인의 나반티아, 스웨덴의 사브 등 유럽 대표 방산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한화오션·HD현대가 독일 TKMS와 최종 후보가 됐다.

소수의 방산 선진국만 독점하던 잠수함 시장에서 유럽 방산 강자들을 제치고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카니 총리는 앞서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만난 후 TKMS 조선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 때문에 카니 총리가 방한을 계기로 한화오션 조선소에 맥귄티 국방부장관과 직접 방문해 동일 수준의 역량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