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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메일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결혼식장에서 웨딩드레스의 노출이 심하다는 신랑 측 가족의 비난에 시달리던 신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부 레만 맘마들리(19)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랑 측 가족은 레만의 웨딩드레스를 보고 “벌거벗은 것처럼 보인다”, “수치스럽다”, “노출이 심하다”며 강하게 지적했고, 예식이 끝난 후에도 비난은 계속됐다.
신랑 측 가족은 신부의 집까지 찾아와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신부의 부모에게 “부끄러운줄 알아라. 어떻게 딸에게 그렇게 수치스럽고 노출이 심한 웨딩드레스를 입힐 수 있냐”고 따졌고, 신부의 부모는 “딸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흔히 입는 평범한 종류”라고 반박했지만, 신랑 측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말다툼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신랑 측은 “아들과 가족을 불명예스럽게 했다”고 비난했다.
레만은 신랑 측의 거센 비난을 받아 고통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결혼식 다음날 정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레만이 살던 아제르바이잔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로, 이슬람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다. 그러나 히잡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으며 실제로 착용하는 여성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부가 스스로 숨을 끊기 전 발생한 사건 경위에 관해 조사 중이며, 형사 책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