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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처남이 2024년 하반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돌려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오전 10시10분께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5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전 씨의 지시를 받아 김 씨 측에게 샤넬가방, 인삼차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 씨의 처남 김모씨가 출석했다.
김 씨는 2024년 늦가을께 전 씨의 지시를 받아 김건희 측으로부터 물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내용물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2024년 (전 씨가) 없어진 단국대 앞쪽 어딘가에서 받아오라고 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건너가는 쪽에서 한남동을 지나 첫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재판부가 “단국대 정문 쪽”이냐고 묻자 김 씨는 “지금 더힐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돌려받은 물건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전 씨의 법당에 가져다 놓았다고 말했다. 김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 중인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샤넬 가방 등을 돌려받았다는 취지다. 단국대는 1957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자리했다. 기존 한남동 단국대 부지 일대에는 현재 ‘한남더힐’이 들어서 있는 상태다.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2022년 4월 800만원 상당 샤넬 가방 1점, 2022년 7월 두차례 1200만원 상당 샤넬 가방 1점과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김 씨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등을 샤넬 가방 3점과 신발 1점으로 교환해 사용했고 2024년 돌려줬다고 보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전 씨→김 씨→김건희 씨의 비서였던 유경옥 전 행정관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판단한다.
김 씨는 2022년 7월 7일과 7월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시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물건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2022년 7월께 물건을 전달하면서 김건희 씨와 직접 통화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당시 한 여성을 통해 전달했지만 유 전 행정관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씨는 “당시 전달할 때는 상대방(유 전 행정관)이 누구인지 몰랐다.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에 그분이겠거니 한다”며 “(김건희 씨 측에)2~3번 정도 전달한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