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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등 기업인 총출동…미 상무장관과 전격 회동 [경주 APEC]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참석
포스코·대한항공과 협력 미국 기업들도 참석
러트닉 장관 주재 90분 미팅 후 만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주)=김현일 기자]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9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전격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은 듣는 입장”이라고 말을 남기고 회담장에 입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도 차례로 회담장에 들어섰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이밖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담장에 모습을 보였다.

총수들은 러트닉 장관을 기다리는 동안 회담장에 미리 도착한 미국 측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미국 측 기업인으로는 이날 한국에 50억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희토류 채굴 업무협약을 맺은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방위사업청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수주한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의 CEO 등이 참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우리 정부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리 입구에 나와 러트닉 장관을 반갑게 맞이했다. 러트닉 장관은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 김 장관에게 “만나서 반갑다(Nice to see you)”고 인사말을 건네며 포옹을 나눴다.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만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2개월 만에 답례 성격으로 마련됐다.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계기로 양국은 산업 협력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관세 문제를 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러트닉 장관은 대미 투자를 결정한 한국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운드 테이블 후에는 경주에 온 한미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이 경주예술의전당 4층에서 열린다. 양국 기업인들은 스탠딩 형식으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환담을 나누는 등 네트워킹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