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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엑소 활동 원해” vs SM “신뢰 무너지고 엑소와 팬에 상처”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완전체 엑소’의 활동을 두고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가 다시 부딪히고 있다. 세 사람은 팀 활동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나, SM은 첸백시가 분쟁 종결을 위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팀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의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들에게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체 활동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SM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다. SM은 “(첸백시) 3인 측에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며 “분쟁 종결과 관련해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개인 활동 매출액의 10%를 (SM에)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으나,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SM은 27일 엑소가 12월 팬미팅을 개최하고 내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팬미팅과 정규 앨범 활동에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 등 여섯 멤버가 참여한다고 했다. SM과 계약이행·정산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첸백시는 제외됐다.

SM은 “무리한 다수의 분쟁으로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고, 엑소라는 팀에 끼친 피해 및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컸다”며 “팀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는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첸백시는 SM이 수익금 정산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양측은 전속 계약을 유지하되 세 멤버의 개인 활동을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SM은 첸백시의 개인 활동 매출액 10%를 달라며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했고, 첸백시는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첸백시는 SM 임원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SM을 정산자료 미제공으로 신고하는 등의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모든 분쟁에선 잇달아 SM의 손을 들ㅇ어줬다.

계약 이행·정산금 청구 소송의 경우 지난 2일 2차 조정이 불성립하면서 본안 소송 절차에 복귀했다.

INB100은 “2차 조정 기일 이후 첸백시가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며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간절히 바랐기에 합의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SM은 그러나 “3인 측은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며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 당사는 12월부터 시작될 엑소 활동에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