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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100까지 단숨에 돌파…‘승승장구’ 코스피, 한미 무역협상 타결 ‘부스터’ [투자360]

전날 한미 무역협상 타결 영향
자동차·반도체 등 수혜주 상승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개장 후 코스피는 한때 4138.94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코스피가 30일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 후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6.92포인트(1.39%) 오른 4138.0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곧바로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4084.09)를 갈아치웠다.

전날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협상을 타결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되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에 관해서도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게 됐다.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현금투자액을 총 2000억 달러로 설정하면서 한국 측이 제시해 온 최대치인 ‘연간 200억 달러 한도’를 못 박았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도 합의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국 핵추진 잠수함이 건조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에는 한화 필리조선소가 위치해 있다.

이에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0%(2100원) 오른 10만2600원에, SK하이닉스는 0.3%(2000원) 오른 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세협상 타결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현대차는 6.4% 오른 27만4500원, 기아는 4.7% 오른 12만1300원이다. 이밖에 한화오션도 8.7% 상승한 14만3500원, 삼성중공업은 4.5% 오른 3만1350원에, HD현대일렉트릭은 5.1% 오른 8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이슈”라며 “그간 조선과 자동차 종목의 억눌린 투자 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