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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화엄사 석등’ 3년 만에 복원됐다

11월 5일 복원 기념식

국내 최대 규모의 화엄사 석등.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스님)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12호) 복원 기념식을 다음 달 5일 오후 1시 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석등이며,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에서 2023년 5월부터 복원공사에 착수했다.

화엄사 석등은 그동안 세 차례 수리 기록이 있는데, 부분 해체 보수는 62년 만의 일이다.

지난 1961년 기초를 콘크리트로 다짐 후 전체 해체보수를 단행했고, 1986년에는 간주석 박리로 떨어져 나간 부분과 옥개석 떨어져 나간 부분을 수지처리 하거나 접합 복원했으며, 2009년은 건식과 습식세척을 사용하여 전체 세척을 하는 등 총 3회의 수리 기록을 갖고 있다.

복원 공사를 맡은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3년 5월부터 3차원(3D) 스캐닝과 구조 모델링을 통해 손상 부위의 형태와 원인을 정밀 분석해 유기 잔존물과 무기 오염물 분석 결과를 통해 부재 표면에 남은 연소 흔적을 확인했다.

센터 측은 각각 일곱 조각과 세 조각으로 파손돼 분리돼 있던 화사석과 상대석은 부재의 구조적 안정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적절한 직경과 길이의 티타늄 보강봉을 삽입해 내구성과 강도를 확보했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관계자는 “내년 중으로 석등의 보존처리와 복원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3년 간의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