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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 “돈벌어서 신약개발 체계 정착”

‘자큐보정’ 선전…3분기 누적매출 378억원
항암 신약 ‘네수파립’ 임상 2상 확장 가속도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가 자체 수익으로 신약개발에 재투자하는 R&D체계를 정착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으며,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총 26개국과 기술이전 및 유통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었다.

온코닉은 실제 3/4분기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처방의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Livzon)으로부터 지난달 받은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 69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4월엔 연간 매출 전망치를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런데 3분기까지 누적매출만으로 378억원을 기록,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약 6조원 규모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향후 해외 허가와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익구조가 한층 더 다변화될 것”이라 했다.

온코닉은 자큐보의 수익을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췌장암 임상 2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4개의 항암 적응증이 2상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네수파립을 범종양(pan-tumor)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온코닉 관계자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신약의 임상개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바이오’ 비즈니스모델을 실증했다”며 “한국의 길리어드가 될 수 있도록 신약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