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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딸 입힐 옷에 성적인 문구가…국내 SPA 브랜드 “판매 중단 회수, 전액 환불”

분홍색 상하복 디자인에 19금 문구
회사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
“제품 검수 절차 전면 재점검하겠다”

국내 SPA 브랜드가 판매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내 대표 SPA 브랜드가 영어로 성적인 문구가 들어간 아동복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방송에선 서울 강북구 한 매장에서 세 살 짜리 딸 아이에게 입힐 일 옷을 산 A씨가 옷에 적힌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 해당 매장에서 아이들 옷 등 약 4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이후 8일 가량 지난 뒤 세 살짜리 딸 아이에게 해당 매장에서 산 분홍색 상하복을 입히던 중 상의에 적힌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국내 SPA 브랜드가 판매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상의에는 양말 안에 토끼가 들어간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라고 영문이 적혀있었다. A씨가 영어사전과 인터넷 등을 통해 뜻을 확인한 결과, 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하도록 유도하는 표현, 즉 ‘내 안에 사정해’라는 뜻이었다.

A씨는 “영어 문구는 제대로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고 놀랐다”며 “여자아이 옷이라 분홍색이었는데 그런 말을 한글로 써서 입고 다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A씨가 브랜드 본사에 항의 하자 브랜드 측 관계자는 이미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현재 관련 상품을 매장에서 회수 중”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하고 새로운 옷을 보내줬다고 한다.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가 삽입돼 논란이 일자 해당 브랜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논란이 커지자 해당 SPA 브랜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공지했다. 회사는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제품은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되었으나 문구의 적절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브랜드 책임이다”고 인정했다. 이어 ▷해당 제품의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전국 매장과 공식몰서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 ▷제품 검수 절차 전면 재점검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