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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노점 30년 고질병 끝”...광진구, 3년간 183곳 정비

보행·미관 개선 ‘걷기 좋은 거리’로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최근 건대 부근 불법 노점 정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민선 8기 들어 도심 곳곳의 불법노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깨끗하고 걷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183곳의 불법노점을 단계적으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노점주들과 수십 차례 대화하며 철거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30년 넘게 도로를 점유해온 건대입구역 주변 불법노점 75곳 중 48곳을 정비했다. 구는 “이번 정비는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지게차·화물차 등 장비 50여 대와 인력 240여 명을 투입해 48곳을 철거했다. 일부 노점주의 강한 저항으로 27곳은 남아 있지만, 조만간 모두 철거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비 이후 구는 보도정비와 띠녹지 조성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보행로 확장과 함께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경계석과 조명을 설치해 개방감과 안전성을 높인다.

그동안 불법노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버스정류소에는 냉온열의자·버스안내정보단말기 등을 설치하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하부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신설했다.

나아가 ‘건대 맛의거리 축제’, ‘청춘대로 축제’, 플리마켓 운영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민선 8기 들어 지하철역 주변과 거리 곳곳의 불법노점 183곳을 정비했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앞으로도 걷기 좋은 광진,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