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운수업 중심 증가세
300인 이상 대기업 채용 확대로 입직자도 늘어
300인 이상 대기업 채용 확대로 입직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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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업 감소 폭이 줄고, 보건·복지와 운수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면서다. 다만 제조업은 2년째 인력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고용노동부의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0.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2%) 이후 9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전체 종사자 증가를 견인했고,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감소세가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운수업 ‘플러스’, 건설업 ‘감소 완화’...“대기업 채용 확대”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는 9만8000명(4.0%) 늘었고, 운수·창고업(1만5000명·1.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3000명·1.0%)도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1000명·-4.2%), 도매·소매업(-1만7000명·-0.7%), 숙박·음식점업(-1만5000명·-1.2%)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줄었지만, 올해 5월 이후 감소 폭이 점차 줄고 있다.
제조업은 전체 종사자의 18%를 차지하지만, 전년 대비 6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제조업 수출과 고용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근로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만2000명(0.2%), 임시·일용근로자가 3만6000명(1.8%) 늘었다. 반면 기타 근로자는 2만8000명(2.1%) 감소했다.
9월 입직자 수는 96만9000명(4.4%↑)으로 늘어난 반면, 이직자는 87만6000명(3.4%↓) 줄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가 1만8000명(13.3%)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신규 채용 확대를 주문하며 대기업 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금·근로시간 완만한 개선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3만7000원(1.7%↑),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0.1%↑)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근로시간은 150.5시간(3.3%↓)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빈 일자리 수는 14만9000개로 전년 대비 19.2% 감소, 작년 2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신규 채용이 조심스러워진 상황에서 보건·복지 등 내수 기반 일자리가 중심이 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