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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연간 유지관리비용, 최대 40배 차이”

소비자원, 13종 시험…가습량 최대 3.3배 차이

[123RF]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가습기 제품마다 가습량 차이가 크고, 유지관리 비용은 최대 4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장에 판매 중인 가습기 13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주요 성능 차이가 컸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초음파식 4개, 가열식 3개, 복합식 3개, 기화식 3개 등 총 13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시험했다.

시간당 가습량은 시간당 182∼606㎖로 최대 3.3배 차이가 있었다. 가장 가습량이 적은 제품은 복합식인 한경희생활과학의 ‘HAAN-HD100A’ 모델이었다. 가장 많은 제품은 복합식인 LG전자 ‘HY704RWUAB’였다.

가습량은 가장 높은 가습단계로 예열 작동 후 1시간 동안 분무되는 수분의 양을 측정한 수치다. 가습량이 너무 많으면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기요금·필터 교체 등을 고려한 연간 유지관리 비용은 한 달에 30일·하루 8시간·6개월 사용을 가정했을 때 초음파식은 4640∼6420원, 가열식은 7만2750∼9만170원, 기화식은 5330∼10만8330원, 복합식은 1만5780∼18만9290원으로 추산됐다.

LG전자 제품은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정수 필터와 공기청정 필터가 포함돼 있어 유지관리 비용이 18만9천29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이슨(PH05), 샤오미(CJSJSQ02XYKR) 제품도 각각 공기청정필터, 가습필터 교체가 필요해 10만8330원, 2만7270원의 유지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의 판매가격도 7만9900원(신일전자·SUH-CLR4L)에서 149만원(LG전자)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소음은 기화식 제품이 46∼62㏈(데시벨)로 높았고, 초음파식·가열식·복합식 37~44㏈ 수준이었다. 다만 가열식 제품은 작동 초반 50㏈이 넘는 수준의 소음이 발생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가습기 구매 시에는 사용 공간·가습 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하고 가습량·유지관리 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