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50%↑
준공은 감소세 지속, 미분양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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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제에 지정된 가운데, 직전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37% 증가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월세 거래 모두 늘어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준공 물량은 줄고 미분양 주택은 소폭 늘어 주택시장 내 양극화 우려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3365건으로 전월(4만6252건) 대비 3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3.6% 늘어났다. 수도권은 3만1298건으로 44.4% 증가했고, 지방은 3만2067건으로 30.5%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995건으로 전월 대비 50.8% 증가했다.
추가적인 대출규제를 예상한 시장이 발 빠르게 주택 매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9월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주택가격은 0.58% 상승했다. 이는 전달(0.45%)보다 13bp(1bp=0.01%포인트) 더 확대된 수치다.
전월세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었다. 수도권은 10.1% 증가한 15만5855건을 기록했고, 서울은 7만24건으로 6.2% 늘었다. 전세 거래는 소폭 감소했지만 월세 비중은 62.6%로 상승하며 월세화 추세가 이어졌다.
한편 주택 공급 지표로 꼽히는 착공 실적의 경우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9월 전국 주택 착공은 2만9936호로 전월 대비 83.6%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6449호로 82.5% 늘었고, 서울은 1386호로 57.5% 증가했다. 인천(3381호)과 경기(1만1682호)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9월 누계(1~9월) 착공은 17만787호로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하였다.
반면 준공 물량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9월 전국 준공 주택은 2만2117호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5%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은 8116호로 전년보다 55.4% 줄었고, 서울은 922호로 56.4%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3만4734호로 2.0% 늘며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거래가 급증했지만, 전국적인 미분양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전국 6만6762호로 전월보다 0.2%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351호로 4.9% 증가했으나, 지방은 5만1411호로 1.1%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2만7248호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약 84%(2만2992호)나 차지하는 지방 물량이 0.7%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 지역 미분양 물량은 2949호로 전월(3237호) 대비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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