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실적 이럴 줄이야” 메타 11% 대폭락에 엔비디아도 2% 휘청 [투자360]

메타, AI 인프라 투자 위해 25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 감소에 투심 악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메타가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 악화로 장중 11% 급락했다. 이에 기술주 투자심리도 얼어붙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타는 전장 대비 11.33%(85.2달러) 666.4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타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일회성 세금 비용 등을 보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512억4000만달러(약 73조1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494억1000만달러, EPS 6.69달러였다.

메타는 “우리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시행에 따른 미국 법인 대체최저세(Alternative Minimum Tax)의 영향을 반영해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한 평가충당금을 인식하게 됐다”며 “그 결과 3분기 법인세 충당금에는 159억 3천만달러의 일회성 비현금 법인세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나머지 기간과 향후 여러 해 동안 미국 연방 현금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세금 납부 영향으로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27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일회성 세금 비용을 제외한 EPS 조정치가 7.25달러라고 밝혔다.

이에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수익성 논란으로 투심은 더욱 얼어붙었다. 메타는 올해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660억∼720억달러에서 700억∼720억달러로 변경하며 기존 범위의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는 대기업들이 AI 지출을 위한 비용 충당을 위해 부채 시장에 의존하는 최근 추세를 보여준 사례”라면서도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즉각적인 불안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도 전일 대비 2.00%(4.15달러) 하락한 20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