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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때문에 밥그릇 뺐겼다”…직원 45% 우르르 해고한 ‘이 기업’

미국 온라인 교육 기술 회사 체그의 온라인 튜터링 기능 시연 모습.[체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교육기술(에듀테크) 벤처기업 체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인력의 약 45%를 해고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체그는 올 5월에도 인력의 22%를 해고한 바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역시 직원 1만4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히는 등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해고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 ‘체그’가 전체 인력의 약 45%인 388명의 직원에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체그 측은 구조조정 배경에 대해 “생성형 AI 확대와 구글 검색 패턴 변화로 우리 플랫폼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체그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과 구글 검색 방식 변화로 최근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학생들이 과제 수행시 체그 대신 챗GPT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그는 지난 2월 구글의 검색 결과 AI 요약이 자사의 트래픽과 매출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체그는 학생 대상 숙제 도우미 서비스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직업교육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체그는 약 1억~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430억~158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퇴직금 등으로 약 1500만~1900만 달러(한화 약 210억~270억원)의 비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3년 상장된 체그 주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수업 전환에 힘입어 지난 2021년 한때 113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99% 폭락해 현재 1.4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체그의 시가총액은 약 147억달러에서 현재 약 1억5600만달러로 급감했다.

체그는 직원 해고와 함께 경영진 교체도 단행했다.

댄 로젠스웨이그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고, 지난해 CEO로 임명됐던 네이선 슐츠는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고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