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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23시간 조사…조서만 171쪽 분량 [세상&]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며 마중나온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소환해 23시간가량 조사했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9시 13분께까지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실제 조사는 약 12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마쳤으나 조서 열람에만 11시간 가량 소요되면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걸렸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서 열람을 아주 상세히 하고 본인이 추가적으로 진술하고 싶은 부분은 자필로 상당 부분 기재했다”며 “조서는 171쪽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자필로 기재한 3장 분량의 진술 내용을 추후 증거로 제출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수사팀이 준비한 분량의 질문을 대부분 소화해, 현 시점에서 다시 추 전 원내대표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오늘 조사 결과를 보고 혐의 유무를 판단할 것”이라며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면 그 때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추 전 원내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일 있었던 사실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드렸다”며 “이제 정권은 정치탄압, 정치보복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