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장벽…자동차·조선 ‘안도’
울산시, “합의 환영” 성명서 발표
울산시, “합의 환영”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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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관세협상 합의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업을 중심으로 시름을 덜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수출선적장(왼쪽)과 HD현대중공업 야드(오른쪽) [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제조도시 울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대자동차는 지난 30일 올해 3분기 매출액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당기순이익 2조5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2%나 감소했다.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친 탓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나라 생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고, 1500억 달러가 투자되는 미국의 조선업 부활사업(MASGA)을 한국 기업이 주도하게 돼 수출 주도의 울산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30일 한미 관세협상 합의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울산의 수출기업 및 120만 울산 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협상에서 쟁점이었던 자동차·조선 분야가 원만히 합의된 데 따른 성명이다.
울산시는 이번 협상으로 미국 시장의 높은 관세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수출기업들이 활로를 찾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로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이 확대돼 완성차와 협력업체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영과 고용 안정을 이루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이번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로 명명된 미국 조선산업 재건 사업도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등 울산 지역 조선업체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미국의 관세압박 정책으로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과 상시 회의체를 만들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따른 기관별 관세대응 및 수출지원 방안을 강구하며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는 울산의 경제 전반을 되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성장의 열매는 기업과 울산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울산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