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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다시 달리는 한강버스…서울시 “보완 완료” 자신감 [세상&]

정식운항 하루전 기자 설명회
300회 이상 운항 훈련 마쳐
시범운항 기간동안 사고 3차례
“운항훈련으로 숙련도 높아져”

한강버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한강버스 정식 운항 재개를 하루 앞두고 지난 한달간 무승객 시범운항 기간 실적과 조치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31일 ‘한강버스 정식운항 재개’ 기자설명회에서 “선박 정비와 서비스 품질 사항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모두 완비 조치했다”며 정식운항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본부장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배 4척을 제외하고 총 8척이 300항차 이상 훈련을 마쳤다”며 “선박을 똑같이 운항시키면서 스트레스를 줘 예방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부분들을 발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8척의 선박중 하이브리드 선박 4척은 완행 위주 훈련을 진행했고, 전기선박 4척은 완행과 급행 훈련을 병행했다. 선착장 접이안 시 선장들의 숙련도 강화 훈련을 다수 시행했다. 그간 지적됐던 정시성 준수에 대한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한강버스는 운항되는 9일 동안 10분에서 늦게는 30분 정도 연착했다. 박 본부장은 “접이안을 하고 승객들을 태우고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접이안 훈련을 하면서 선장들의 숙련도가 높아져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타키 컨트롤의 버튼이 불량으로 확인돼 조치했고, 한강버스 102호의 기관실 배관 도장 문제도 정비했다. 또한 장애인 경사로가 미설치된 선박에 대한 조치도 완료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은폐의혹을 제기한 성산대교 인근 부표 충돌사고 외에, 2건의 사고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성산대교 부표 충돌사고 외에, 8일 마곡도선장과 20일 뚝섬 한강버스 선착장에도 사고가 발생됐다. 8일 오전 11시 40분 한강버스 110호가 이안중(선착장에서 배를 분리시키는 것) 109호와 부딪혀 LED 무드등 라인이 파손됐다. 선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LED 무드등은 교체됐다. 이안각도가 확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안을 시도하다 발생한 사고다. 20일에는 104호가 접이안 훈련 중 선착장과 부딪히는 일이 있었다. 이 사고로 104호의 선체 외관이 20㎝ 정도 벌어졌다. 침수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고 선박을 수리했다.

민주당이 “사고를 은폐했다”고 주장한, 성산대교 선박 사고 보고서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망원 선착장을 출항한 101호 선박은 야간 등부표를 확인하지 못하고 정면 충돌했다. 선장 A 씨는 보고서에서 ‘야간 등부표 식별 및 확인을 못했다’는 것을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기재했고, ‘우천및 야간의 짙은 어둠, 역광으로 인한 시력 저하 및 노안’을 간접 원인으로 기재했다. 이 사고로 선체 하부에 경미한 스크레치가 발생했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의 은폐 의혹제기에 “사고 발생 다음 날 오전 10시에 주식회사 한강버스 운항본부장으로부터 카톡으로 보고 받았다”며 “언론 등에서 말하는 ‘제보’는 이 카톡 보고를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은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은폐할 이유도 없고 은폐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잦은 고장으로 10일 만에 승객 탑승을 중단했다. 한 달간의 점검을 거쳐 1일 재개를 앞두고 있다. 한강버스는 9월 정식 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부터 달린다.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