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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재용 야무진 발골 실력에 누리꾼들 “저래서 부자되는구나”

깐부치킨 ‘치맥회동’에 쏠린 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젠슨 황 미국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치맥 회동’을 한 가운데 이들의 소탈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황 CEO와 이 회장의 남다른 치킨 발골 실력에 누리꾼들이 “저 정도로 알뜰살뜰해야 재벌되는구나”라고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젠슨 황 치킨 발골 실력’이라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세 사람은 오후 7시 30분쯤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 도착해 편한 옷 차림으로 치킨과 ‘소맥’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황 CEO는 검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정 회장은 흰색 반소매 티셔츠, 이 회장은 긴 팔 셔츠 차림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치킨을 먹는 모습. [JTBC 갈무리]

테이블에는 치킨, 치즈스틱, 치즈볼 등이 놓였다.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들어 보기 드문 세기적인 만남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 가운데 황 CEO와 이 회장이 치킨 살을 야무지게 발라 먹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닭 날개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꺾은 뒤 연골 부분을 먼저 먹었다. 이어 치킨을 입 안에 넣고 오물거리며 살을 깨끗하게 발라 먹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치킨을 먹는 모습. [JTBC 갈무리]

황 CEO 역시 정 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닭 날개를 한입에 넣은 뒤 입안에서 살만 골라내고 뼈만 쏙 발라냈다. 황 CEO는 치킨 기름이 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기까지 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5조 달러(약 7110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5조 1000억달러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와 맞먹으며 이탈리아·폴란드 증시 전체보다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600조원을 육박한다.

이들이 소탈하고 평범하게 치맥을 즐기는 모습에 누리군들은 “저래서 부자 되는 구나” “이재용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이네” “저 정도로 알뜰살뜰해야 재벌 되는구나” “내가 뭐라고 치킨 살을 남겼나” “이재용도 저렇게 열심히 발라 먹는데 반성하고 간다” “대충 먹고 버린 지난날을 반성한다” “가정 교육 잘 받았다”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1시간 20분 가량의 회동 후 이 회장은 식당을 떠나며 “관세도 타결됐고, 살아보니 행복이 별거 아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고 한잔하는 게 행복”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정 회장도 “이재용 회장이랑 이렇게 치맥 먹는 건 처음이다. (젠슨 황) 덕분”이라며 웃었다.

이날 황 CEO는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Dinner is free!)며 매장 내 모든 손님의 음식 값을 치르는 ‘골든벨’을 외쳤다. 정 회장은 “2차는 제가 쏘겠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계산은 이 회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테이블 식사비는 250만 원 가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