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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SK엔무브와 합병 마침표…“배터리 기술 혁신 시너지 가속”

11월 1일 자로 합병 완료…합병 법인명 ‘SK온’ 통합
지난 7월 통합 발표 이후 ‘PMI TF’ 운영
기술 혁신 시너지·자본 확충 효과 기대
SK온 통합법인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SK온 부스 전경. [SK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SK온이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공식 완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기술, 사업, 재무 등 핵심 영역에서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 7월 통합 발표 이후 ‘PMI(인수합병 후 통합) 태스크포스(TF)’를 별도 운영해 왔다.

SK엔무브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이어가며, 합병 법인명은 ‘SK온’으로 통합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톱5 배터리사인 SK온과 글로벌 톱티어 플루이드 기업 SK엔무브의 합병으로 기술 혁신 부분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온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과 자사 셀투팩(CTP) 기술을 통합한 패키지 설루션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절연성 플루이드를 팩 내부에 직접 순환시켜 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는 물론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투팩은 모듈 없이 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연결해 공정과 부품을 단순화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배터리 업계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의 기술력을 통합하면 향후 패키지 설루션 사업화 과정에서 생략된 모듈의 안전성이 액침 냉각 기술과의 융합으로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온 관계자는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과 자사 셀투팩 기술을 통합한 패키지 설루션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ESS, 데이터센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양사가 가진 글로벌 완성차 및 산업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차 판매와 신사업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등 글로벌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SK엔무브도 글로벌 유수의 OEM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적 효과도 눈에 띈다. 합병 후 연 8000억원 수준의 추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가 예상된다.

SK온은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SK엔무브와의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추가 EBITDA를 창출할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통합 SK온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과 재무구조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 EBITDA 10조원 이상을 창출하고 부채비율 100% 미만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온 통합법인은 올해 3분기 통합법인 기준 매출 9조315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고, 이에 유럽법인 배터리 공급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통합 SK온은 지난 2분기 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8079억원, 12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3분기 기준 1731억원, 1~3분기 누적 617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