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정상 합의,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 생산 물량 수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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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에서 촉발된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위기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에 따라 넥스페리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넥스페리아와 관련한 양국 정상의 합의는 미중 무역합의 세부내용을 담은 백악관 문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넥스페리아의 반도체는 자동차의 속도계부터 에어컨 공조 시스템까지 다양한 부품에 사용된다.
자동차 업계 공급망 위기 우려가 커진 것은 미국이 지난 2019년 넥스페리아를 인수한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를 수출제한조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다.
미국은 지난해 말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뒤 네덜란드 정부에 넥스페리아의 윙테크 경영권을 박탈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지난 9월 말 국가안보를 이유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상하이와 베이징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차단하며 맞불을 놓으면서 파장이 커졌다. 일본 완성차 제조사 혼다의 경우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 바 있다.
백악관은 조만간 넥스페리아와 관련한 합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