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용한 리더십’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 새 역사 쓰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민선 8기 취임 이후 통합청사 건립 시동... 여의도 제2 세종문화회관 유치...서남권 개발 여파 신길동 재개발 등 지역 개발 ...청소년 과학 체험 등 ‘조용한 가운데 실적 낸다’는 좋은 평가 받아 눈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소리 없이 큰일을 해내는 ‘조용한 리더십’의 대표적 구청장으로 꼽힌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한 뒤 영등포구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서울시에서 기획관리실, 내무국, 문화국, 복지국, 시장실 정책비서관 등을 두루 거치며 행정의 내공을 쌓았다. 이후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행정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획관리관, 주 인도 총영사를 역임하며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지녔다.

그는 구청장 취임 이후에도 한결같이 낮은 자세로 일하며, “큰소리보다 성과로 말하는 행정”을 실천해왔다.

■영등포구 통합청사 건립…50년 숙원에 마침표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본관과 별관이 분리돼 행정 효율성은 물론 주민 이용 편의성도 떨어졌다.

구민 설문조사에서도 71%가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할 만큼 염원이 컸다.

이에 최 구청장은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건립’을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사사무소 건원·해마·에이앤유디자인그룹 컨소시엄의 작품 ‘공공지평(公共地平)’이 최종 당선됐다.

이 설계안은 주민이 일상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청사’를 지향한다. 특히 지하철과 연결된 ‘영등포의 서재(북카페)’와 문화·휴식 공간 등 주민 중심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호권 구청장은 “새 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구민과 행정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광장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완성하는 청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조감도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엔 ‘영등포예술의전당’…문화의 도시 도약

최 구청장은 취임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당초 문래동에 예정돼 있던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를 여의도 광장 인근으로 이전시켰다.

대신 문래동 부지에는 ‘꽃밭정원’과 함께 영등포예술의전당을 건립하기로 해 ‘1+1 문화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문화행정 전문가다운 성과로 평가받는다.

예술의전당 하나 짓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서울시의 협력을 끌어내 제2세종문화회관까지 확보한 것은 ‘조용한 외교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여의도 브라이튼 준공, 대교·시범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금융·정치·문화·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영등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문래동 공장지대 재편과 신길동 재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영등포 전역이 새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식

■청소년 과학체험 확대…‘글로벌 영등포 세대’ 키운다

최 구청장은 미래세대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들의 과학 마인드 함양을 위해 과천 국립과학관, 삼성전자 본사, 대만 TSMC 본사 방문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해외 반도체 기업을 직접 본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며 “구청의 교육 행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 “새 인물이 새 영등포 만든다”…직원들이 존경하는 리더

영등포구 핵심 간부는 “최 구청장께서 선거 당시 내걸었던 ‘새 인물이 새 영등포를 만듭니다’라는 약속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용하지만 강한 추진력으로 역대 어느 구청장보다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현장 중심,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며 구정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그 결과 영등포는 지금 ‘정원과 문화, 도시재생이 공존하는 젊은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