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까지 선화랑에서 개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작업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사실주의 화가 구자승의 개인전이 11월 25일까지 선화랑에서 열린다. 1983년 갤러리와의 첫 전시로 인연을 맺은 이래, 또 한 번 전시를 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물화, 인물화,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일상 속 사물을 주제로 한 정물화에 집중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메마른 나무상자, 흰 보자기, 바랜 주전자, 비워진 술병 같은 일상의 사물들은 이미 생명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의 화면 안에서 다시 숨을 쉰다. 화면 위에 피어오르는 미묘한 빛과 정교한 형태에는 그것을 마주한 순간의 감정과 시간, 작가의 삶이 녹아 있다.
구자승은 정물화의 오랜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자신만의 독창적 지평을 열어 왔다. 한때 그의 회화는 도시적 세련미를 지닌 차가운 구상회화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적 속에 스며든 따뜻한 숨결과 투명한 빛이 담겨 있다. 극도로 절제된 화면은 오히려 현실을 넘어선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사물의 본질을 응시하게 만든다.
빠른 속도와 이미지 소비가 지배하는 시대에 그의 작품은 ‘멈춤’의 시간을 선사한다. 일상의 사물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시간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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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승 ‘정물’. [선화랑]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작업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사실주의 화가 구자승의 개인전이 11월 25일까지 선화랑에서 열린다. 1983년 갤러리와의 첫 전시로 인연을 맺은 이래, 또 한 번 전시를 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물화, 인물화,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일상 속 사물을 주제로 한 정물화에 집중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메마른 나무상자, 흰 보자기, 바랜 주전자, 비워진 술병 같은 일상의 사물들은 이미 생명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의 화면 안에서 다시 숨을 쉰다. 화면 위에 피어오르는 미묘한 빛과 정교한 형태에는 그것을 마주한 순간의 감정과 시간, 작가의 삶이 녹아 있다.
구자승은 정물화의 오랜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자신만의 독창적 지평을 열어 왔다. 한때 그의 회화는 도시적 세련미를 지닌 차가운 구상회화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적 속에 스며든 따뜻한 숨결과 투명한 빛이 담겨 있다. 극도로 절제된 화면은 오히려 현실을 넘어선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사물의 본질을 응시하게 만든다.
빠른 속도와 이미지 소비가 지배하는 시대에 그의 작품은 ‘멈춤’의 시간을 선사한다. 일상의 사물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시간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