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9회말 1사 2,3루에서 병살플레이로 게임을 끝낸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오른쪽)가 펄쩍 뛰어오른 무키 베츠를 받아안고 있다. 왼쪽은 주루 아웃 당한 토론토의 앤디 바저. <ML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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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승부는 최종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홈팀 블루제이스와 치른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을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찾으며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일본프로 출신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지난 25일 2차전에서 완투승한 데 이어 6일만에 선발등판,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야마모토는 2차전에서 10년 만의 월드시리즈 완투 기록을 거둘 때만큼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6이닝을 5피안타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1실점만으로 버텨냈다.
 | |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회를 마치며 내야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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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야마모토에 이어 7회 저스틴 워블레스키, 8회 사사키 로키를 계투시킨 뒤 9회말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선발요원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투입, 불을 껐다. 글래스노우는 단 3구만 던지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3루 상황에서 첫 투구로 어니 클레멘트를 1루수 내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2구째 좌익수 쪽 타구를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아내며 극적인 경기 종료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에르난데스는 좌중간 얕은 곳으로 날아든 타구를 전력질주하듯 내달려 잡아낸 직후 2루로 냅다 던져 2루수 미겔 로하스가 2-3루 사이 중간쯤에 있다가 되돌아오던 애디슨 바저를 포스 아웃시켰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11월1일 오후 8시 로저스 센터에서 7차전 승부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판낸다.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기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부 이후 6년만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글래스노우 가운데 한명이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28일 LA서 치른 4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토론토는 베테랑 맥스 셔저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만은 6차전에서 압도적인 스플리터로 3회 초까지 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했지만 3회초 3실점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회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2루타를 치며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뒤 오타니가 시리즈 5번째 고의4구로 걸어나간 데 이어 윌 스미스가 좌익선상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선제 1타점을 올렸다.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가 되자 타순이 2번에서 4번으로 옮겨진 무키 베츠가 가우스먼의 직구를 유격수와 3루 사이로 빠져나가는 2타점 안타로 만들었다.
 | | LA다저스 무키 베츠가 3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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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들어 만루 상황에서 13타수 무안타였던 다저스 타선의 부진이 베츠의 한방으로 잊혀진 순간이었다. 토론토는 3회말 바저의 2루타와 허리부상에서 복귀한 조지 스프링어의 2사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다저스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에 구원 투수로 임무를 바꾼 사사키는 8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보 비셰트를 파울 플라이, 달튼 바쇼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상대로 왼손을 맞히는 사구를 던진 뒤 후속 바저에게 우중간 담장밑에 꽂히는 '인정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의 절체절명의 상황을 글래스노우에게 넘겨야 했다. 바저의 타구는 펜스의 보호용 쿠션밑에 푹 박힌 순간 '데드볼' 상황이 돼 규칙에 따라 2베이스 진루만 허용되는 바람에 커크의 대주자였던 마일스 스트로가 홈인하지 못하고 1루에서 3루까지만 갈 수 밖에 없는 토론토의 불운도 다저스에겐 행운이었다. 3-2로 쫓기면서 무사 2루나 3루 상황이었으면 승부는 예측불허였을 터였다. 황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