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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요한 이웃, 韓·中과 솔직한 대화 나눴다”

대미투자에 “정부 간 약속…바꿔선 안 돼”
2031년 APEC 日개최…오늘밤 일본 귀국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경주 방문의 성과로 중국, 한국 정상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 점을 꼽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을 앞두고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외교 성과로 “2031년 일본에서 APEC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지도자 여러분과 말을 나눌 귀중한 기회도 됐다”며 “중국, 한국이라는 중요한 이웃 나라와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지향하는 외교가 세계 한복판에서 꽃을 피우는 일본 외교라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착실한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합의한 5500억달러(약 786조885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내용을 비교할 때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3국 간 합의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각국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아직 완전한 한일 합의 내용이 공표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일 간 합의는 정부 간 약속이다”라며 “총리가 바뀌었다고 바꿔서는 안 된다”라고도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기간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미일 무역합의에서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수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5명의 출마자 중 유일하게 손을 든 바 있다. 당시 그는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