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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평화를 위한 길 함께 나아가기로…건설적 역할 기대” [경주 APEC]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 지향 변하지 않아”
“서비스 투자 분야서 협력의 폭 넓힐 것”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주)=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에서 “저와 주석님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리 정부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역시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쏘노캄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국빈 만찬에서 “공동 번영의 기본적 토대는 바로 평화다. 국민 삶의 행복과 안정을 절실히 원하는 양국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에 거듭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만찬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가까운 이웃의 귀한 손님인 주석님께서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셨고, 또 저의 본관이기도 한 이 경주에서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님께도 오늘 만찬이 2009년 경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부주석 시절 첫 번째 한국 방문지로 경주를 찾은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주석님께서 강조하신 국민 중심 발전의 사상, 제가 늘 말씀드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비전은 모두 국정 운영의 중심에 국민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또한 민생과 성장을 위해 실용적인 해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또한 이 대통령은 앞서 진행됐던 97분간의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 “오늘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우리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적 협력 내용과 관련해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면서 특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의 원리는 한중 관계에서도 변함없는 원칙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이웃처럼 왕래할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할수록 실버산업과 문화산업, 환경 분야 등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을 모을수록 양국 국민은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러 차례 양국의 관계 개선에 따른 공동 번영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기고문에 언급된 문구인 ‘봉황이 날 수 있는 것은 깃털 하나의 가벼움 때문이 아니고, 천리마가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리 하나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를 인용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는 각자의 분야에서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들어주신 한중관계의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있기에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번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파트너임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