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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닉스’에 레버리지 ETF 찾아 홍콩…상장 2주만에 불개미 뭉칫돈 [종목Pick]

10월 16~30일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63억 순매수
4분기 실적 기대에 투자 열기 확산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 26세 직장인 지모 씨는 SK하이닉스가 50만원선을 돌파하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찾아 나섰다. 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두 배로 나는 상품을 사고 싶었으나 국내에선 찾을 수 없었다. 대신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100만원어치 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50만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레버리지 상품으로 상승 베팅에 나섰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상장일인 지난달 16부터 지난달 30일까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63억6471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개별종목을 2조3177억원 순매수했다.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상품까지 사들이며 상승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셈이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는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상장 첫날 기준가 대비 17.8% 오른 9.16홍콩달러(약 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는 규제상 불가능하다.

지난달에만 SK하이닉스 주가는 55.3%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은 일평균 10.89%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발표된 지난달 29일에는 7.1% 상승한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오른 11조4000억원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이 타당하다는 것이 확인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50만닉스’ 안착 이후에도 4분기 호실적과 반도체 업황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와 디램 모두 출하가 전분기 대비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 매출액을 상승한 27조9000억원, 영업익을 12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71% 상승한 수준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은 “메모리산업은 과거의 단순한 사이클과 차별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급등한 주가는 부담일 수 있으나 산업 전체에 대한 리레이팅 가능성 고려 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4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매출 반영은 내년 2분기 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AI 인프라 패권 경쟁의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