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랠리 속 레버리지·AI·2차전지에 자금 집중
배당형 ETF 수익률·거래대금 모두 부진…두 자릿수 4종 그쳐
“배당은 달러로” 환율·배당문화 격차에 해외 인컴 선호 강화
배당형 ETF 수익률·거래대금 모두 부진…두 자릿수 4종 그쳐
“배당은 달러로” 환율·배당문화 격차에 해외 인컴 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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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서며 역사적 강세장이 전개되고 있지만, 투자 자금이 공격적 성장에 집중되며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 약세를 보인다. 이차전지·반도체·AI 인프라 등 고성장 섹터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면서다. 성장형 섹터와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국내 고배당 전략 ETF는 배당 성향이 강한 미국 개별 종목과도 투자 매력도를 놓고 경쟁하는 처지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약 9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등이 60~80%대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같은 급등세는 고금리 피크아웃과 AI 투자 사이클 본격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고배당 ETF의 수익률은 제한적이었다. 같은 기간 배당 ETF 24종 가운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네 종목에 그쳤고, 상당수는 1~8%대에 머물렀으며 일부는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단기간 4000선을 돌파했음에도 고배당 전략이 추세형 성장 국면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거래대금에서도 온도 차가 확인된다. 최근 한 달간 배당 ETF 24종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1200억원 수준에 머문 반면, 반도체·2차전지·AI 전력 인프라 등 성장 ETF 10종은 1조원을 웃돌았다. ETF 당 평균 거래대금 역시 배당 전략이 50억원대, 성장 전략은 1000억원대 이상으로 집계돼 유동성 격차가 뚜렷했다. 국내 고배당 ETF가 은행·에너지 등 전통 가치업종 비중이 높아 단기 모멘텀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배당형 ETF 부진과 달리 해외 주식투자로 배당을 추구하려는 투자 흐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최근 고환율 환경 속에서 달러 기반 ETF는 환차익·분배금·주가 상승 기대가 동시에 작용해 매력도가 높아졌다. 미국 시장은 S&P500 기업 대부분이 배당을 지급해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외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미국 ETF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을 담은 ETF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배당이 따라오는 구조여서, 상위 10개 ETF의 배당 지급액 합계가 전체 해외 배당금의 절반을 넘는 9억13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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