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통상본부장, 삼성전자· 현대기계건설 사외이사 겸직
김앤장에 이재훈 차관 등 산업부 출신 관료 6명가량 활동
김앤장에 이재훈 차관 등 산업부 출신 관료 6명가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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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유명희 서울대 객원교수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역임한 박원주 중앙대 교수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앤장에 산업부 출신 관료가 6명가량으로 다른 부처 출신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일 세종관가에 따르면 유 교수와 박 교수는 김앤장에 사무실을 마련, 출근하고 있다.
유 교수는 지난해 말 김앤장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위촉된 후 한동안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8월부터 다시 상근처럼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시절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외신대변인을 지낸 유 교수는 문재인 정부애서 통상본부장 퇴직한 지 일년여만에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위촉된 후 HD현대기계건설 사외이사까지 맡고 있어 현직때보다 몇 배의 수입을 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 최초 통상본부장’이라는 수식어가 업계에서 먹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유 교수는 현직에 있을 때 산업·에너지 업무를 해 본적이 없이 통상업무만 해왔다.
행시 31회인 박 교수는 문 정부시절 에너지정책실장과 특허청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주요 보직을 거치 산업에너지 정통 관료출신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도 주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현 정부 출범당시 산업부 장관설도 돌았다. 이로인해 관가에서는 박 교수의 로펌행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유 교수와 박 교수를 포함해 현재 김앤장에는 행시21회 출신인 이재훈 산업부 전 차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부 전 장관(행시 32회) 등 산업부 출신 관료 6명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부처에 비해 다소 많은 인원이다. 이는 최근 에너지기능이 기후부로 이관돼 산업부 조직이 쪼그라졌지만 산업·통상관련 현안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문재인 정부 장차관 출신이 윤석열 정부에서 한명도 기용하지 않다보니 대학에 적을 두고 있다가 취업제한 3년이 해제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에 대거 로펌행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승욱 전 산업부 전 장관과 박진규 전 산업부 차관은 취업제한 3년이 끝나자마자 각각 율촌과 화우로 출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