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치켜들고 있다.[AP=연합] "야마모토는 최고(G.O.A.T)입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일(한국시간)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G.O.A.T란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라는 뜻이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 9회에 구원 등판했다. 그는 2⅔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1개씩 내줬으나 무실점 투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전날 열린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피안타 5개, 탈삼진 6개로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또 팀이 1차전에서 패한 뒤 열린 10월 26일 2차전에서는 9이닝 완투하며 투구 수 105개, 탈삼진 8개, 피안타 4개로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원정 경기에서만 3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당연히 이번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 해에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둔 투수는 야마모토가 통산 14번째다.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로는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월드시리즈에서는 1984년 한국시리즈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처럼 혼자 4승을 따낸 투수는 없다.
야마모토가 김혜성(왼쪽),저스틴 로블레스키(오른쪽)와 함께 우승의 여운을 즐기고 있다. [EPA=연합]
야마모토는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17⅔이닝 탈삼진 15개, 피안타 10개로 2실점,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했다.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돌턴 바쇼를 2루 땅볼, 어니 클레멘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