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연장전서 야마시타에 패배
36홀·54홀 최저타 맹타에도
8타차 뼈아픈 역전패 ‘준우승’
다음주 美서 ‘99전 100기’ 도전
연장전서 야마시타에 패배
36홀·54홀 최저타 맹타에도
8타차 뼈아픈 역전패 ‘준우승’
다음주 美서 ‘99전 100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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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이 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서 버디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무관의 여왕’ 꼬리표를 떼는 건 쉽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통산 상금 60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웃지 못했다.
최혜진이 LPGA 투어 첫 우승 문턱 앞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최혜진은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최혜진은 그러나 최종일 오버파로 부진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야마시타 미유(일본), 해나 그린(호주)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최혜진은 버디 퍼트에 실패, 버디를 잡은 야마시타에 패해 준우승했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99번째 대회에서도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우승없는 선수 중 상금 1위’의 달갑지 않은 수식어에서 벗어나는 데도 실패했다. 최혜진은 통산 세번째 준우승으로 통산 상금이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608만2838달러로 전체 73위, 우승없는 선수 중 여전히 1위다.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매 라운드 종료 후 단독 선두를 지켰다. 36홀(130타)과 54홀(197타)에서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하지만 야마시타 미유에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적어낸 건 상위 26명 선수 중 최혜진이 유일했다. 그만큼 첫 우승을 앞두고 많은 긴장과 부담을 안고 최종일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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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게티이미지] |
특히 드라이버샷과 퍼트에서 모두 난조를 보였다. 특히 승부처에서 티샷과 퍼트 실수는 뼈아팠다.
이날 무려 7타를 줄인 야마시타와 공동 선두로 18번홀에 선 최혜진은 버디 하나만 추가하면 우승이었다. 1~3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던 홀이다. 하지만 2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선 티샷이 또다시 말썽이었다. 왼쪽으로 당겨지며 크게 탄식한 최혜진은 기상 악화로 1시간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와 3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하지만 야마시타는 6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최혜진의 공은 또한번 홀컵을 외면하면서 첫 우승 꿈이 날아갔다. 데뷔 4년 만에 맞은 절호의 우승 기회였지만 신인 야마시타에게 8타차 역전패를 당한 순간이다.
최혜진은 오는 6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을 건너뛰고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안니카 드리븐에 나선다.
투어 데뷔 100번째 무대에 서는 최혜진이 역전패 아픔을 데뷔 첫 우승으로 시원하게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