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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외교관 활약한 K-뷰티·푸드…세계 정상 사로잡았다

K-화장품 쇼핑·K-푸드 시식 체험

CJ올리브영이 제공한 각 회원 정상 공식 선물 및 정부 대표단 등 기념품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 숨은 주역은 세계인의 시선을 끈 한국 음식과 화장품이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K-뷰티를 직접 체험했다. 평시 20% 수준이던 경주황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모두 60%를 웃돌았다. 스프레이 세럼, 리프팅 크림 등 기초 화장품류가 인기 상품 상위권에 올랐다.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시선을 끌었다.

APEC 기간 황룡원에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들이 부스를 차린 ‘K-뷰티 파빌리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민간 국제 표준기구인 GS1 최고경영자(CEO)의 배우자 로랑스 드 바르부아,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교계 명사 니키 힐튼 등이 이곳을 찾았다.

APEC 회원 정상과 배우자들에게 제공된 공식 선물도 K-화장품이었다. CJ올리브영은 APEC 정상회의에서 각 회원 정상에게 자사가 엄선한 K-뷰티 패키지를 공식 선물로 제공했다. 구성품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 상품 17종이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세트도 협찬했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국빈 세트’ 20개를 준비했다. 최고급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공식 협찬했다. LG생활건강은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에게 치킨과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이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을 먹으면서 ‘소맥’으로 러브샷을 했을 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의 국제미디어센터 맞은편 K-푸드 스테이션의 푸드트럭 10여대에 한국 음식을 맛보려는 해외 언론인이나 관계자의 줄이 이어졌다.

공식 협찬사인 식품기업들은 라면, 떡볶이, 치킨, 돼지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농심 부스에서는 매일 약 300명이 신라면을 맛봤다. 교촌치킨은 간장순살, 허니순살 등 매일 1100∼1200인분의 치킨을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K-디저트 부스와 해양수산부의 케이피쉬(K·FISH) 푸드트럭에서는 호떡·약과와 김스낵, 다시마부각칩, 어묵바를 내놨다.

CJ제일제당은 행사 참가자 숙소와 미디어센터에 비비고 컵 떡볶이, 김스낵, 햇반 컵반 등 2만개 제품을 비치해 참가자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파리바게뜨는 3만2000개 제품을 제공했는데 한국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 ‘곶감 파운드’, ‘약과 티그레’, ‘쑥떡 쿠키’의 반응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