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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이든 AI든 버블 올 수 있어”…WEF 회장 경고 나와 [투자360]

AI 투자 5000억달러…혁신 속 ‘버블 리스크’ 경고
기술 패권 경쟁 격화…‘프렌드쇼어링 시대’ 전망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지난 9월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녹색 산업의 선봉장’(Spain, Vanguard in the Green Industry) 행사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인공지능(AI)와 가상자산을 향한 대규모 투자가 버블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에만 AI 분야에 5000억달러(약 715조60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자금 흐름은 혁신을 가속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가상자산이나 AI 분야에서 거품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브렌데 의장은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도 글로벌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AI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로 촉진되고 있다 언급, “새로운 기술의 혜택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생산성이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생산성이 곧 번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의학·합성생물학·우주·에너지 분야에서 돌파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I는 이 과정을 매우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간 경쟁에 대해서는 “이는 본질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라며 “양자컴퓨팅·초지능·자율주행·AI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21세기 글로벌 패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그는 팬데믹과 사이버범죄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렌데 의장은 글로벌 질서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미국·중국·유럽·인도를 핵심 축인 ‘G4’로 꼽았다. 이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나이지리아·브라질 등 신흥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지역 블록을 중심으로 한 다자 협정이 강화될 것”이라며 “세계는 더 복잡해지고, 비용적으로 비효율적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