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경보험대상부터 헤럴드보험대상
30년의 역사는 한국 보험 변화상
30년의 역사는 한국 보험 변화상
![]() |
| 1996년 9월 20일 제1회 내경보험대상 시상식 지면기사 |
![]() |
| 1998년 10월 22일 제3회 내경보험대상 시상식 지면기사 [헤럴드DB] |
1996년 9월 내외경제신문(현 헤럴드경제)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의 보험대상인 ‘내경보험대상’을 제정했다. 이후 30년 역사를 이어온 보험대상은 한국 보험산업이 겪은 모든 변곡점을 반영해 왔다.
제1회 대상 수상사인 삼성생명이 ‘세계 최초 보험품질보증제도’를 내세운 것은 글로벌 경쟁 앞에서 고객 중심 경영이 절실했던 시대를 보여줬다. 하지만 제2회(1997년) 직후 닥친 IMF 외환위기는 보험업계를 생존 기로에 세웠다. 이때 교보생명이 ‘지급 능력’으로 대상을 받은 것은 당시 재무 안정성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들어 보험산업은 새 성장 동력을 찾았다. 헬스케어 융합, 퇴직연금 확대, 그리고 ‘사망’에서 ‘생존 보장’으로의 전환이 핵심이었다. 수상사인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와 메리츠화재가 이 흐름을 주도했다.
더욱 큰 변화는 2010년 이후 시작됐다. 제15회 대상을 받은 삼성생명의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는 디지털 혁명의 시작이었다. 2012년 모바일 청약 시스템 전면 도입으로 종이 없는 영업이 현실화했고,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의 ‘착한 보험 캠페인’은 소비자 보호의 시스템화를 보여줬다. 이후 NH농협손해보험의 정책보험 확대, 동양생명의 불완전 판매율 개선 등도 공익성과 윤리 경영의 지표가 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밀려왔다. 2018년 보험사들은 저축성 보험을 축소하고, 변액·보장성 중심으로 전환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2019년 대상을 받은 교보생명의 ‘보험계약마진(CSM) 중심 경영’은 새 회계 기준 시대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DB손해보험은 위기관리로, 한화생명은 ‘원스톱 앱’으로 대응했다.
IFRS17 시행 원년인 2023년 신한라이프는 통합 시너지와 ESG 경영으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교보생명의 ‘사람 중심 신뢰 경영’과 DB손보의 ‘인공지능(AI)·글로벌 확장’이 주목받았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시니어연금’과 ‘AI금융혁신’ 부문이 신설된 것은 초고령·AI 시대를 반영한다. 박성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