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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30년간 당국·업계서 혁신 이끈 ‘보험산업 설계자’ [제30회 헤럴드보험대상]


성대규(사진)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제30회 헤럴드보험대상’에서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 대표는 30여 년간 금융당국과 업계 현장을 아우르며 제도 혁신과 디지털 전환, ESG 확산을 이끈 ‘보험산업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성 대표는 1990년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정책을 담당하며 국내 보험제도의 근간을 세웠다.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을 주도해 방카슈랑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했고, 특정 보험사 쏠림을 막는 ‘25% 룰’을 마련해 공정경쟁의 틀을 구축했다. 또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 분야를 신설해 생명·손해보험 구분을 넘어선 장기보장 시장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 2009년에는 실손의료보험 표준화를 추진해 본인부담금 제도를 도입,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며 보험시장의 건전성을 높였다.

공직 이후에는 보험개발원장과 신한라이프 CEO를 거치며 디지털 기반 혁신을 본격화했다. 보험개발원 시절에는 의료비 예측모델과 AI 요율검증시스템, 자동차 사진만으로 손상부위를 판독해 수리비를 산출하는 AOS 알파 시스템을 기획해 업권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를 확립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나이 연동 보험료 할인’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맞춤형 보험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SNS 보험사기 분석시스템과 AI 자동심사 등 인슈테크를 접목해 보험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보험의 역할을 질병 이후의 보상에 한정하지 않고,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로 확대한 점도 주목된다. 성 대표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 지켜주는 사전 예방형 헬스케어가 보험의 미래”라는 철학 아래 업계 최초로 AI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HowFit)’을 론칭했다.

조직 경영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고, 애자일(Agile) 조직문화 도입으로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대폭 높였다. 이후 동양생명에서도 ‘주니어보드’와 ‘브라운백 미팅’을 운영해 젊은 인재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고,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에는 조직 안정화와 자본건전성 강화를 병행하며 내실 중심의 경영 기조를 확립했다.

ESG 경영에도 선도적으로 나섰다. 2019년 ISO14001 환경경영 인증을 획득했고, 업계 최초로 유엔(UN) 지속가능보험원칙(PSI)과 제로탄소보험연합(NZIA)에 가입했다.

보험업계는 “성대규 대표는 20년간의 정책 경험과 10년 넘는 현장 경영을 결합해 보험산업의 제도적 틀과 미래 방향을 동시에 세운 리더”라고 평가했다.

서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