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영향 전세 급감
서울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가
서울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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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부동산에 붙은 매매 안내문 [연합] |
올해 9월 전국 전월세 거래의 65%를 월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정부도 ‘월세 시대’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임차 유형을 보면 전세 거래량은 8만75건으로 전월보다 10.3%,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15만670건)는 6.7% 늘었다. 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65.3%에 달한 것이다.
작년 동월 대비로 전세는 1.9% 줄어든 반면 월세는 38.8%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9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2021년 43.0%에서 2022년 51.8%, 2023년 55.1%, 지난해 57.4%에 이어 올해 62.6%를 기록하며 계속 커지는 추세다.
이처럼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월세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4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올해 1월 134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6월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가 촉매 역할을 하며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2025년 3월=100)도 지난달 101.51이었다. 이 역시 2015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96.87에서 지난해 9월 98.92, 올해 5월 100.3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월세 거래 확대와 가격 상승’은 6·27 대출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출을 조이고 실거주를 강화한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월세 시대’를 인정하고 나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전세의 월세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 사기와 임차 수요자의 선호 변화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시장의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밝혔다.
홍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