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인터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경쟁 참가
KDX·NXT 컨소시엄과 최대 2곳 선정 두고 맞대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경쟁 참가
KDX·NXT 컨소시엄과 최대 2곳 선정 두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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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루센트블록 제공]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이 됐습니다. 최대 2개사까지 선정될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예비인가 경쟁에선 ‘덩치’가 아니라 조각투자 관련 사업을 위해 ‘제로(0)’부터 지금까지 굳건하게 혁신을 이어온 간절함을 높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기존 사업의 제도화’란 입법 취지에 맞춰 루센트블록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에도 미칠 긍정적 신호도 매우 클 것이라 확신합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서울핀테크랩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에 신청하며 경쟁에 뛰어든 각오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은 업계에서 국내 최초의 토큰증권발행(STO) 사례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2022년 4월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허 대표가 최대 주주로,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 3호가 10% 이상 주요주주로, 하나비욘드파이낸스가 5% 이상 주주로 함께한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엔 루센트블록 외에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며 키움증권, 교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최대대주주로 있는 ‘KDX컨소시엄’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최대 주주며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아이앤에프컨설팅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하는 ‘NXT컨소시엄’ 등 3곳이 접수했다.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예비인가 이후 금융위 본인가까지 받으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란 대형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공정한 경쟁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허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 사업자가 조각투자의 가능성을 실증하고, 이를 제도화해 시장에 안착한다는 혁신 금융 관련 법안의 지향점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루센트블록이 걸어온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대표는 루센트블록의 최대 강점을 조각투자 공모·상장·거래 사례가 업계 최다인 11건이나 보유, 이미 검증된 모범 운영 주체란 점을 꼽았다. 그는 “약 300억원 규모의 누적 공모를 완판했고, 50만명 수준의 초기 투자자도 확보했다”면서 “부동산 조각투자사 기준 업계 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STO 유통 플랫폼 중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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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루센트블록 제공] |
허 대표는 루센트블록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조각투자 유통 부문에서 선보였던 ‘지속 가능한’ 컨소시엄이란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금융보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컨소시엄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루센트블록이 자랑하는 지점이다. 허 대표는 “티오리는 토스, 카카오, 네이버, 쿠팡, 업비트 등 국내 주요 빅테크, 핀테크와 보안 협력을 맺은 기업”이라며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으로 강조했던 고객 보호 부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산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허 대표는 두 경쟁 컨소시엄과 달리 비(非)수도권 기업이 중심이 된 유일한 컨소시엄이란 점도 내세웠다. 대전 지역 최초의 혁신 금융 서비스이며 유일한 핀테크 기업이란 게 루센트블록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란 플랫폼이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란 루센트블록의 서비스 철학을 제도권에서 구체화할 기회라고도 했다. 허 대표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를 통해 소액의 투자금과 제한된 노하우, 투자 경험을 지닌 일반 투자자들도 작은 규모의 투자금으로도 ‘소유’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각투자 유통 부문에 중점을 두고 7년간 이어왔던 사업을 더 확장하고 세상에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부동산 외에도 다른 STO 자산으로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인가로 상장 가능한 자산군이 늘어나고, STO 시장 자체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허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7년간 실증과 법제화 과넝에서 STO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해왔고, 이제는 제도권 안에서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최근 국정감사 현장에서 불거졌던 (스타트업 기밀활용 논란 등) 문제를 넘어 STO 산업의 성장과 투자자 신뢰 확보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루를 바탕으로 본업에 충실하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와 투자자 보호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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