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한미 공동 잘 대처하자 대화했다”
국방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인”
국방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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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이 소통과 대화의 장소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며 현장을 둘러보는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 현황을 점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JSA를 동반 방문했다.
양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에서 JSA경비대대 한미 대대장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 받은 후 판문점 내 회담장도 방문했다.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최북단 초소로, 2019년 6월 집권 1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곳이다.
이날 JSA를 찾은 두 장관 모두 짙은 남색의 정장 차림이었다.
양국 장관은 이번 일정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이 JSA를 함께 찾은 것은 2017년 10월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문재인 정부였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다.
판문점에서 돌아온 뒤 헤그세스 장관은 방문 소감 등 취재진의 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안 장관은 JSA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JSA 오기 전엔 분단선이 ‘일직선’인 줄 알았는데 계곡도 있고 숲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며 “접경에서 마주한 (한국의) 대성동 마을과 북한의 기정동 마을을 보며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과 JSA는 남북관계의 최전선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만난 소통과 대화의 장소”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양국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 연합에 상징적이라는 취지로도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지 묻자 “그럴 계제가 아니었다”면서도 “한미가 공동으로 잘 대처해나가자는 대화를 했다”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SCM 참석을 위해 이날 방한했다. 올해 1월 취임한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SCM을 개최할 예정이다.
SCM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로,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심적으로 거론된 핵추진 잠수함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비 증액 등 한미 동맹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SCM 회의 이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