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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미 회담 결과, 최종 문서로 확정해야…원잠은 우리나라서 먼저 개발·건조해야”

“GPU 도입 계약, 성과지만 전력·송전망·냉각 인프라 필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핵심이었던 한미 회담 결과를 최종 문서로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회담은 대한민국의 외교 지형을 재정의하는 분기점이었다. 그러나 중대한 경제·안보 의제가 모두 구두 논의로 그쳤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합의가 끝난 정상회담은 공동 기자회견과 합의문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미 관세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말의 외교는 언제든 번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 잠수함(원잠)과 관련해서는 “추진 승인을 받은 것은 진전”이라면서도 “1호 원잠과 핵심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발·건조하고, 다음 원잠은 미국에서 건조하도록 협상을 끌어 내야 빠른 시간 내에 양국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인프라가 부족한 미(美)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은 안보 공백을 야기한다”며 “향후 10년아 지나더라도 미 조선소만 짓고 원잠은 첫발도 못 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엔비디아와 체결한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도입 계약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하지만 26만개의 GPU를 가동하려면 막대한 전력, 송전망, 냉각 인프라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준비 없이 GPU만 들여온다면, 26만장을 창고에 쌓아 놓기만 하고 운영은 못 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 있다”며 “지금 즉시 원전 수명 연장 심사 완료 등 AI 전력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또 “SMR(소형 모듈형 원전)의 실용화도 착수하고, 필요한 송전선도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포스트 APEC 시대, 우리에겐 경제·안보·AI(인공지능) 분야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할 좁은 길이 열리려고 하는 순간”이라며 “미완의 성과에 도취될 여유가 없다. APEC 결과를 구체적인 현실로 완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