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5000달러선까지 후퇴
주요 알트코인 일주일 새 10%넘는 하락
비트·이더 거래대금도 30~40% 감소
하락 전조·일시적 조정 전망 엇갈려
주요 알트코인 일주일 새 10%넘는 하락
비트·이더 거래대금도 30~40% 감소
하락 전조·일시적 조정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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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미지. [AP]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가상자산이 7년 만에 ‘업토버’(Uptober·10월 상승장) 흐름이 깨지면서 이달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의 약세 속 거래대금은 금감하고 있다. 미중 관세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데다 추가 금리인하 경로가 불투명해지면서 전망도 엇갈린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6.84% 감소했다. 이달 11만달러 전후 박스권을 오갔지만 이날 새벽 10만500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이더리움(-13.02%)과 리플(-13.09%), 솔라나(-16.63%)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은 비트코인보다 2배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약세 배경은 관세와 금리인하를 둘러싼 거시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풀이된다. 시장 내 유동성을 불어넣을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미중 관세 갈등에 따른 경제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가상자산이 외면 받는 환경에 처하면서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합의를 맺으면서도 대부분 1년 유예 또는 조정 형태로 발표돼 만료 이후 재발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여기에 초고율 관세,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등 문제가 다뤄지지 않으며 여전히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도 안갯속에 빠졌다. 현재 미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2%대 후반에 머무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이에 Fed 내부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논쟁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연말 추가 금리인하에 무게를 뒀던 시장 예측과 다소 멀어지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0월 상승장 흐름이 꺾이면서 상승장을 둘러싼 관망세는 짙어지는 흐름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을 순유출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달 말 3거래일(29~31일) 간 순매도세를 기록 총 11억5070만달러가 빠졌다. 이더리움 9개 현물 ETF에서도 같은 기간 순매도세(총 3억6380만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거래 대금은 이달 하루 평균(396억달러) 4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달 평균(709억달러)보다 44% 급감했다. 이더리움은 이달 하루 평균 271억달러로 지난달 평균(407억달러) 대비 33% 줄어들었다.
현재 하락세를 두고 하락 전조 또는 일시적 조정이란 관점이 혼재한다. 비닛 부드키 시그마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주기적 상승과 하락 패턴은 여전히 유효하며, 향후 2년 내 비트코인은 65~70%의 가격 조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비트코인 활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10년 내 개당 100만달러를 예상했다.
닉 퍼크린 코인 뷰로 최고경영자는 이번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405비트코인 규모의 매도 압력이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10만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한 지지선 형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과 연준의 금리 결정 불확실성 등 거시 경제 요인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변동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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