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색 강한 인도계 무슬림 맘다니, 뉴욕 시장 선거서 돌풍
트럼프, 공화당 후보도 놔두고 “차라리 무소속 쿠오모 뽑아라...맘다니는 안돼” 저지
“맘다니 되면 연방정부 자금 중단” 협박까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뉴욕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맘다니 열풍’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시 뉴욕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대부분 끊겠다는 압박까지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게시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시정을 맡으면 한때 위대했던 도시가 성공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좋은 돈을 나쁜 곳에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나선 조란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이자 30대 정치 신인으로, ‘급진주의자’로 분류될 정도로 강한 진보 색채를 드러내왔다. 이번 선거에서 살인적인 뉴욕시의 물가를 겨냥해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과정에서 강단있는 거리두기 정책과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될 정도로 성장했으나, 성추문으로 주지사직을 그만뒀다. 재기를 위해 뉴욕 시장직에 도전했지만 맘다니에 밀려 고전중이다.
‘급진주의자’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공화당은 자기 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상황까지 왔다. 네 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는 43~52%의 지지율로 쿠오모(28~33%)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14~19%)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에 슬리와 후보에게 쿠오모와 후보단일화를 하라는 압박이 쇄도했지만, 슬리와는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슬리와보다 차라리 맘다니의 당선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쿠오모에 투표하라 권했다.
그는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 기록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당신이 쿠오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않든 선택지는 없다. 그에게 투표해야 하고, 그가 훌륭하게 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버지니아·뉴저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독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니 중간선거’라고도 불리는 뉴욕시·뉴저지주(州)·버지니아주(州) 선거는 여론조사 상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언론들이 수많은 가짜 여론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전부 민주당과 극좌파 쪽에 유리하게 왜곡돼 있다”라며 “공정한 여론조사, 심지어 합리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나는 가장 좋은 수치(지지율)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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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후보도 놔두고 “차라리 무소속 쿠오모 뽑아라...맘다니는 안돼” 저지
“맘다니 되면 연방정부 자금 중단” 협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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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맘다니가 당선되면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사회주의자, 무슬림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맘다니는 뉴욕 시장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뉴욕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맘다니 열풍’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시 뉴욕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대부분 끊겠다는 압박까지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게시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시정을 맡으면 한때 위대했던 도시가 성공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좋은 돈을 나쁜 곳에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나선 조란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이자 30대 정치 신인으로, ‘급진주의자’로 분류될 정도로 강한 진보 색채를 드러내왔다. 이번 선거에서 살인적인 뉴욕시의 물가를 겨냥해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과정에서 강단있는 거리두기 정책과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될 정도로 성장했으나, 성추문으로 주지사직을 그만뒀다. 재기를 위해 뉴욕 시장직에 도전했지만 맘다니에 밀려 고전중이다.
‘급진주의자’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공화당은 자기 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상황까지 왔다. 네 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는 43~52%의 지지율로 쿠오모(28~33%)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14~19%)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에 슬리와 후보에게 쿠오모와 후보단일화를 하라는 압박이 쇄도했지만, 슬리와는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슬리와보다 차라리 맘다니의 당선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쿠오모에 투표하라 권했다.
그는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 기록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당신이 쿠오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않든 선택지는 없다. 그에게 투표해야 하고, 그가 훌륭하게 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버지니아·뉴저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독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니 중간선거’라고도 불리는 뉴욕시·뉴저지주(州)·버지니아주(州) 선거는 여론조사 상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언론들이 수많은 가짜 여론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전부 민주당과 극좌파 쪽에 유리하게 왜곡돼 있다”라며 “공정한 여론조사, 심지어 합리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나는 가장 좋은 수치(지지율)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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