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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이 기다려져”…15살 제자 성착취한 24세 여교사의 ‘두 얼굴’

15살 남학생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호주 교사 엘라 클레멘츠. [뉴질랜드헤럴드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호주의 한 명문 사립학교에서 24세 여교사가 15세 남학생 제자를 수개월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호주 ABC 뉴스와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사립학교 세인트오거스틴 칼리지에서 방과 후 연극을 가르치던 교사 엘라 클레멘츠(24)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남학생 A(15)군과 세 차례 성관계를 갖고, 고의적으로 성적 접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조사 결과 클레멘츠는 지난 5월 연극 수업을 이유로 피해 학생에게 먼저 연락처를 건네며 접근했다. 이후 A군에게 “넌 정말 특별한 애야 다른 학생들과는 달라 보여. 오늘 수업에서 널 보니 내 마음이 이상했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관계를 시작했다.

제자를 상대로 한 클레멘츠의 범행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자신의 차량이나 해안도로 주차장 등지에서 이뤄졌다. 이후 클레멘츠가 A군에게 “뜨거울 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우리만의 은밀한 비밀이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어. 차에서 함께한 시간이 정말 흥분됐어” 등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의 관계는 A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며 드러났다. 가족들은 “아이의 행동이 점점 달라지고, 밤마다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었다”며 “메시지를 본 순간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교사가 이를 정당한 교제로 포장하며 반복적인 성관계를 이어왔다”며 “초기에는 ‘특별한 제자’라는 말로 감정적으로 유인한 뒤 결국 자신의 성적 대상으로 삼은 정황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클레멘츠를 즉시 직위 해제하고, 피해 학생 보호 및 심리 회복 지원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평소 클레멘츠는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명백히 배신한 일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클레멘츠에게는 14~16세 아동에 대한 중대한 성교 혐의 3건과 10~16세 아동에 대한 고의적인 성적 접촉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SNS 사용 금지·학교 반경 1km 접근 금지·야간 외출 금지(밤 9시~새벽 5시)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았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경찰은 클레멘츠가 다른 학생들과도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