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은 강남4구 주택 임대내 줘
경실련 “공직자들이 이해당사자”
경실련 “공직자들이 이해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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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9월 2일 국회 개회식이 끝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기념사진촬영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2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택이 5채 중 1채꼴로 서울 강남 4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 보유 의원 중 다주택자 비율은 20%에 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2대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경실련은 대통령비서실 등으로 이동해 의원직에 있지 않은 ‘전(前) 국회의원’을 포함한 22대 국회의원 299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공개된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했다.
이 중 유주택자는 234명(78.26%)이고, 이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총 299채다.
1주택자는 173명,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61명이다. 다주택자 비율은 전체 의원의 20.4%, 유주택 의원의 2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5명으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15.2%, 국민의힘은 35명으로 32.7%가 다주택자였다.
299채 중 61채(20.4%)는 강남4구에 몰려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0명, 국민의힘 36명이 강남4구에 주택이 있었으며,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 1명, 전 국회의원은 3명이었다.
17명은 강남4구에 소유한 주택을 임대 내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국회의원이 신고한 부동산재산은 평균 19억 5289만 원으로, 부동산이 신고 재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45.57%다. 2024년 기준 전 가구 부동산 자산이 4억 1752만 원임을 고려하면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은 국민의 4.68배 수준이다.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택 중 시세가 가장 비싼 것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동 아이파크(109억 원)다. 다음으론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압구정 현대(80억 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압구정 한양(73억 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래미안 원베일리(71억 5000만 원) 등이다.
경실련은 “공직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이해당사자로 남아 있는 구조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며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