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참여·KSTAR 핵심부품 공급
희망 공모가 5900~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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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예은 기자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비츠로넥스텍은 축적된 첨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인류를 위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첨단 과학 응용 기술 기업이다. 누리호 등 국가 전략 과제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역량을 쌓아왔으며 현재 ▷우주항공 ▷플라즈마 ▷핵융합 ▷가속기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주항공 사업에서는 우주발사체 핵심인 엑체 엔진의 컴포넌트를 개발 및 제작하고 추진시스템의 시험설비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비츠로넥스텍은 국내 최초로 액체 로켓 엔진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까지도 유일한 전문 기업”이라며 “25년 이상 국가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차세대 발사체까지 대응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플라즈마 사업에서는 메가와트(MW)급 초대형 플라즈마 토치를 기반으로 방사성 폐기물 감용 설비, 플라즈마 자원화기 등을 공급한다. 한수원에 1MW급 감용 설비를 납품해 2000시간 이상 운전 실적을 확보했으며, 플라즈마 자원화기는 아파트 단지·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 중이다.
이병호 대표는 “자사의 플라즈마 감용설비는 방사성 폐기물을 플라즈마로 용융해 부피를 400분의 1까지 감량할 수 있는 독보적 설비”라며 “국내 3개 원전에 대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실적을 11건을 이미 보유중이고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운용 원전 폐기물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융합 사업에서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견디는 텅스텐 대면소재와 그 외 전력 부품 등을 생산한다. 비츠로넥스텍은 한국형핵융합실험장치(KSTAR)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 1억도(℃) 플라즈마 48초 유지라는 세계 최고 기록 달성에 기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부품을 공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핵융합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 CFS, 이탈리아 ENEA, 영국 UKAEA 등 글로벌 민·관 핵융합 프로젝트 등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가속기는 입자 충돌이나 블랙홀과 같은 물리학 연구를 위해 광활한 부지에 원형 또는 직선 형태로 지어지는 초대형 설비다. 기업은 이러한 가속기의 본체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다수를 국산화해 RAON(대전), KOMAC(경주),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국내 주요 가속기에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
비츠로넥스텍은 총 583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18건을 수행하며 R&D 중심의 성장체계를 구축했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44%에 달하며, 오는 2030년까지 1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플라즈마·핵융합·가속기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비츠로넥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34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5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 확대로 최근 3년간 적자 기조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김재훈 전략마케팅실 실장은 “당시는 프로젝트 기반의 수주 베이스형 기업으로 양질의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병행해 2027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병호 대표는 “매출 원가가 수주가를 상회하는 아이템으로 인해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경쟁력이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해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2027~2028년에는 손익이 전환되는 산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주항공 사업은 단위 사업 기준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츠로넥스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900~69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260~304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710억~1999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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