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년만에 외국인 최대 순매도, 코스피 2% 급락…‘11만전자·60만닉스’ 붕괴 [투자360]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기관 순매도…4년 3개월 만에 외국인 최대 순매도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코스피 2.37% 하락 마감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코스닥은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4120선으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06%) 내린 4219.24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4117.91까지 밀리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9.1원 오른 1437.9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029억원, 73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이날 코스피 순매도액은 지난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은 3조20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역시 2021년 8월 13일(2조804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14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한 대형 반도체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11만전자’, ‘60만닉스’에 힘입어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한 뒤 외국인의 대형 반도체 중심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반영됐던 기대감과 급등을 소화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며 “특히 최근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관세 인하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기대감을 반영했던 자동차·조선 업종도 내림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3.31%)만 상승했다.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는 주가가 각각 10만원대, 58만원대로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우(-5.53%),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한국조선해양(-6.5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33%), 운송장비(-3.61%), 증권(-4.87%) 등이 내렸다. 제약(1.16%), 음식료(1.80%), 화학(0.4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6억원, 162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7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4.97%, 에코프로는 0.95% 상승했다. HLB는 영국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에 13.68%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펩트론(3.04%), 에이비엘바이오(7.6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88%, 파마리서치는 1.11% 하락했다. 클래시스(-0.84%)와 휴젤(-10.27%)도 미끄러졌다. JYP엔터(-3.88%), HPSP(-2.30%), 실리콘투(-1.55%)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