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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현상 유지는 곧 퇴보…우리만의 ‘垓子’ 필요”

지난달 31일 파주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 개최
연간 흑자 가능성 높아져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 주문
시장 압도할 기술 리더십·원가 경쟁력 강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며 시장을 압도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철동 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정 사장은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과”라며 “3분기 모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중세시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한 연못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기술 리더십) ▷C(Cost·수익구조) ▷Q(Quality·품질) ▷D(Delivery·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T(기술 리더십)’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돼야 한다”며 “CTO·사업부·생산·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C(수익구조)’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사장은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구미·마곡·여의도)과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에 실시간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