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보고
국정원, 북한과 미국 회담 가능성 전해
국정원, 북한과 미국 회담 가능성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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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주말을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뒤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AP]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5일 4%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남북경협주는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3% 넘게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 주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다.
5일 오전 9시58분 기준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13.52% 오른 2855원에 거래됐다. 좋은사람들은 9.01% 오른 1681원, 양지사는 9.36% 오른 9110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인디에프(4.51%), 제이에스티나(2.97%), 아난티(2.6%), 신원(2.27%) 등 남북경협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 대화 추진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이다. 국내 증시가 이날 낙폭을 키우며 주도주가 사라지자 투자자들 관심이 단기적으로 테마주에 몰린 양상이다.
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으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가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전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모은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담당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출국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며 “국정원은 김정은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 접촉 때 카드로 쓰기 위한 미군 유해 관련 정보도 확보하는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핵무장에 대한 직접 언급도 자제하고 트럼프와의 좋은 인연을 강조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정상회담을) 고심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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