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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크로거,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등에서 판매된 '네이트스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 Inc.)의 즉석 파스타 여러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지난 6월부터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리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등 미국 내 18개 주(州)에서 27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25명이 입원했다.
네이트스 파인 푸드는 지난 9월 성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품 가공, 조리, 포장 과정에서 유입되며 냉장·냉동을 해도 사멸되지 않는다.
감염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건강한 사람들은 며칠 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회복되지만,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임신부는 유산이나 조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CDC는 문제가 된 제품을 섭취한 임신부 1명이 식중독에 걸려 유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25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망자 추정 숫자는 약 172명인데 식품 매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 숫자는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식품 안전 전문가 벤저민 채프먼은 이번 사태에 대해 "리스테리아 식중독 발생 건수를 고려하면 이번 일은 매우 규모가 크고 심각하다"고 우려했다.장연주 기자

